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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유기 옆에 두면 안 되는 5가지 물건, 와이파이 속도를 떨어뜨리는 생활

by Gadget & Life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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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무선 인터넷이 자주 끊기거나 속도가 느릴 때, 많은 사람들은 먼저 통신사 문제나 공유기 성능을 의심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유기를 설치한 ‘위치와 주변 환경’이 와이파이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공유기 옆에 두는 몇 가지 물건들은 무선 신호를 방해하고 인터넷 품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사용자가 무심코 공유기 옆에 두는 물건 중에서도 와이파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다섯 가지 물건을 소개하고, 이를 피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공유기 설치 위치를 조금만 바꿔도 인터넷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전자레인지 – 강한 전자파 간섭으로 와이파이 불안정 초래

공유기와 전자레인지는 결코 가까이 있어선 안 되는 조합이다. 많은 사람이 주방이나 식탁 근처에 공유기를 두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고주파 전자파(약 2.45GHz)는 공유기에서 사용하는 2.4GHz 주파수와 거의 겹치기 때문에 심각한 전파 간섭을 일으킨다. 전자레인지가 작동할 때마다 와이파이가 갑자기 끊기거나, 유튜브 영상이 버퍼링 되는 경험을 한 적 있다면 그 원인은 공유기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저가형 공유기나 구형 모델일수록 이러한 간섭에 더 취약하다. 전자레인지가 가까이 있으면 공유기는 전파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신호 강도가 크게 떨어지며, 이는 곧 인터넷 속도 저하로 이어진다. 주방은 가전제품이 밀집된 공간이기 때문에, 공유기는 그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거실 또는 복도 등 개방된 장소에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2. 금속 가구 – 전파를 흡수하고 반사시키는 대표적 장애물

공유기 근처에 있는 금속 가구는 무선 전파의 흐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다. 철제 책상, 금속 선반, 스테인리스 가전제품 등은 전파를 반사시키거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서, 공유기에서 발산되는 신호가 원활하게 퍼지지 못하게 만든다. 무선 신호는 직선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금속 물체가 있는 경우 특정 방향으로의 신호 전달이 차단되며, 그 결과 집 안 곳곳에 음영지역이 생긴다.

특히 공유기를 금속 프레임이 많은 침대 아래나 철제 캐비닛 옆에 두는 경우, 한 층 위나 옆방으로 신호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속도 문제가 아니라, 신호가 완전히 끊기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공유기를 설치할 때는 주변에 금속 재질이 없는 개방된 위치를 선택하고, 가능하면 나무 가구 위에 두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3. 거울과 유리 – 신호를 왜곡시키는 전파 반사체

거울과 유리는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전파 장애물이다. 투명하고 얇기 때문에 신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특히 거울은 얇은 금속막이 코팅된 구조로 되어 있어 와이파이 전파를 그대로 반사하거나 왜곡시킨다. 공유기를 거울 가까이에 두게 되면 신호가 벽이나 천장으로 반사되어 예상치 못한 경로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데이터 지연 현상(ping 증가)**이나 신호 약화가 발생한다.

유리 또한 비슷한 문제를 유발한다. 일반 유리보다 강화유리나 복층유리처럼 금속 성분이 포함된 유리는 전파 투과율이 낮아, 신호가 벽을 뚫고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실제로 유리 장식장 위에 공유기를 올려두거나, 유리 슬라이딩 도어 근처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와이파이 성능을 눈에 띄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공유기는 유리나 거울로부터 최소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4. 수족관과 대형 화분 – 수분이 많은 물체는 신호를 흡수한다

수분은 무선 신호의 가장 강력한 흡수제다. 따라서 물이 들어 있는 수족관이나,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대형 식물 화분은 공유기 신호를 현저히 약화시킨다. 물이 많은 환경은 와이파이 전파를 흡수하거나 굴절시켜, 신호가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거실에 장식용 수족관이 있는 집은 공유기를 근처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화분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 화분 속의 흙과 물은 무선 전파의 흐름을 방해하고, 식물의 잎은 넓은 표면으로 전파를 산란시킨다. 이러한 조합은 공유기 신호를 약화시키는 데 충분한 조건이다. 인테리어적으로 보기에 좋아도, 공유기는 수분이 많은 물체로부터 반드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 적어도 1미터 이상 거리를 확보해야 전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공유기 설치 시 피해야 할 물건 요약 표

물건 종류전파에 미치는 영향발생 원인설치 시 안전 거리
전자레인지 전파 간섭으로 신호 불안정, 속도 저하 2.4GHz 주파수 중첩 최소 2m 이상 거리 두기
금속 가구/프레임 전파 흡수 및 반사로 음영지역 발생 금속 재질이 신호 흡수 및 차단 금속 가구 근처 피하기
거울/강화유리 신호 반사 및 왜곡, 데이터 지연 현상 발생 금속막 코팅 및 전파 반사 최소 1m 이상 거리 확보
수족관 전파 흡수로 신호 약화, 도달 범위 감소 물의 전파 흡수 특성 공유기와 직접 접촉 피하기
대형 식물 화분 수분 및 잎 표면에 의한 신호 산란 흙과 수분, 넓은 식물 잎 화분과 1m 이상 거리 유지

마무리  공유기 설치의 70%는 ‘환경’이 결정한다

공유기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그 주변에 어떤 물건이 있느냐에 따라 실제 인터넷 품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전자레인지, 금속 가구, 거울, 수족관, 대형 화분처럼 우리 생활 속에 흔히 있는 물건들이 공유기 신호를 약하게 만들거나 아예 차단할 수 있다. 결국 와이파이 속도는 공유기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이 글을 참고해서, 집 안의 공유기 위치를 한 번 점검해 보자. 불안정했던 인터넷이 놀랄 만큼 안정적이고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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